[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팀 셔우드 애스턴빌라 전 감독이 물러난 지 하루만에 또 한 명의 빅리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국시간 26일 저녁 <스카이스포츠>, <슈피겔> 등 유럽 유수 언론에 따르면 김진수 소속팀 호펜하임이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경질했다.
2015-16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현재 1승3무6패(승점 6, -7)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문 성적 부진이 결정적 경질 이유라고 이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후프 슈테벤스 전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게되리라 전망했다.
↑ 유럽 유수 언론에 따르면 호펜하임이 26일부로 마르쿠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이 경질했다. 사진(독일 호펜하임)=AFPBBNews=News1 |
2009년 2군 감독으로 호펜하임과 인연을 맺은 기스돌 감독은 2013년 4월부터 1군 사령탑을 지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각각 9위와 8위의 호성적을 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에이스 로베르토 피르미노(리버풀)와 주장이자 주전 수비수 안드레아스 벡(베식타스)이 떠난 채 시작한 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4일 홈에서 함부르크에 0-1로 패한 경기를 결정적으로 수뇌부가 경질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기스돌 감독의 경질은 어떤 식으로는 김진수에 영향을 미치리라 짐작한다. 김진수는 기스돌 감독의 눈에 띄어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기
유력 후보로 거론하는 슈테벤스 혹은 제3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면 지도자의 성향에 따라 외면 받거나, 주전을 굳히거나 둘 중 하나의 길을 걷게 된다.
한편 기스돌 감독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중 경질한 두 번째 감독이다. 출발선은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의 루시앵 파브레 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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