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42)과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45)이 한 목소리로 “2-0 승리”를 외쳤다.
두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 희망 스코어를 2-0으로 적었다.
작년 FA컵 결승에서 성남FC에 패해 실패를 맛본 최 감독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고 싶다면서도 “결과를 위해” 두 골 차 승리를 바랐다.
↑ 저희가 2-0으로 승리할 겁니다. 사진(신문로)=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반대로 90분 내에 경기를 끝마치길 바랐다.
두 감독은 희망 득점자도 예상했다. 서울은 몰리나와 윤주태, 인천은 케빈과 진성욱이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 밀착마크를 예상한다. 배후를 통해 쓸 수 있는 몰리나에 기대를 건다. 윤주태도 상대가 공간을 내줬을 때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이유를 댔다.
↑ 서울 최용수 감독과 인천 김도훈 감독이 FA컵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신문로)=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케빈은 FA컵에서 골을 넣었지만, 진성욱은 골 맛을 못 봤다. 골을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 골키퍼 유현(31)은 팀 감독과 마찬가지로 2-0 승리를 적
서울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29)만 다른 답을 꺼냈다. 그는 인천 란에는 ‘0’을 적고, 서울 쪽에는 물음표(?)를 그렸다. 몇 골이든 골을 넣어 승리하면 된다는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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