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ATP랭킹 261위 이덕희(마포고·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가 중국 수저우 챌린저 16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9일 중국 안휘성 수저우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중국 수저우 챌린저(총상금 75,000달러) 단식 2회전(16강)에서 대회 7번 시드인 프랑스의 트리스탄 라마신(191위)을 2-1(3-6, 6-0, 6-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첫 세트 초반, 이덕희는 게임 스코어 3-0으로 상대를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상대의 거센 반격에 6게임을 내줘 3-6으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사진=MK스포츠 DB |
마지막 세트 0-1에서 이덕희는 정교한 스트로크 플레이로 상대선수를 흔들며 강한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연속 여섯 게임을 6-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지난 4월 중국 안닝 챌린저에서 국내 최연소 8강 진출(만 16세 11개월)을 기록한 데 이어 5월 열린 서울 챌린저에서도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덕희는 "약간 긴장해서 그런지 첫 세트에 에러가 많았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했고 두번째 세트부터는 범실 없이 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일 치르는 8강에서 꼭 승리해서 챌린저 무대 첫 4강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각오를
이덕희의 다음상대는 크로아티아의 마티야 페코티치(257위)로 정해졌다.
한편 ATP랭킹 261위인 이덕희는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함에 따라 랭킹포인트 17점을 확보하게 됐고 ATP랭킹 240위대로 재진입할 전망이다. 이덕희는 지난 9월 21일 ATP랭킹 발표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248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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