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이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경쟁에 나선다.
시즌 첫 맞대결로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4승1패로 똑같지만 승점에서 각각 12점과 11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 OK저축은행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용병 시몬.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 28일 시험가동 중인 ‘스피드배구’의 완성체를 선보이며 한국전력을 완파시키고 3연승으로 2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의 선봉에는 역시 ‘시몬스터’ 시몬이 앞장선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을 챔피언에 등극시켰던 시몬은 무릎 수술의 악재 속에서도 득점 부문에서 군다스(우리카드.154점)에 이어 2위(125점)를 달리고 있다.
세 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한 오레올도 현대캐피탈의 스피드배구에 중심점에 섰다. 오레올은 시몬에 단 1점차로 득점 부문 3위에 자리할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다. 공격성공률 1위(61.67%)로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한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시몬과 오레올에 비해 토종 거포 싸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앞선다. 문성민은 5경기 만에 83점을 따내며 이 부문 10위에 올랐다.
↑ 스피드배구가 자리잡으면서 3연승을 질주중인 현대캐피탈.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의 탄탄한 방패를 현대캐피탈의 날카로운 창이 얼마만큼 뚫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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