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B손보 누르고 1R 2위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리그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2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21,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4승 2패(승점 14)로 현대캐피탈(승점 11)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1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상대 범실로 11-14로 따라붙었지만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공격과 서브 득점에 힘입어 19-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까지 1득점에 그친 산체스를 빼고 신영수를 내보냈다. 22-16으로 앞선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먼저 승리로 마쳤다.

↑ 사진=MK스포츠 DB

2세트 대한항공은 다시 산체스를 투입했다. 김형우 속공을 시작으로 김학민 백어택, 산체스 블로킹 득점으로 9-6으로리드를 잡았다. 이에 뒤질세라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KB손해보험의 범실을 틈을 타 대한항공은 순식간에 15-11로 앞서갔고, 리드를 지켰다.
3세트도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 마틴의 공격을 차단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체스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며 12-7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15-16을 만들었고, 황두연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19-1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전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25-21로 3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마틴을 빼고 김요한, 손현종, 황두연으로 경기에 나섰다. 5-5에서 김요한의 서브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수황의 속공으로 12-10으로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대한항공에 미소를 지었다. 산체스 백어택, 정지석 블로킹에 힘입어 14-12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다시 마틴을 투입했다. 하지만 22-18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4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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