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
↑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사진=연합뉴스 |
이대호 '대한민국 4번타자'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3일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이대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대호는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 잔류하게 될 경우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대호에게 이보다 적은 보장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1년까지 1천 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려 한국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이어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해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려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빅보이' 이대호가 '빅리그'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든 만큼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