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을 끝으로 은퇴한 차두리가 지도자의 길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데요.
히딩크 감독이 감독 수업을 받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토요일 FA컵을 번쩍 들고 우승의 감격을 맛본 차두리.
후배들에게 헹가래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성공적으로 찍었습니다.
축구인생의 전반전을 끝낸 차두리는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지 고민합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FC서울 수비수
- "제가 감독을 할지 무엇을 할지는 아직 마음속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한국 축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역할을 하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
축구대표팀에서 차두리를 지도했던 히딩크 감독은 제자가 지도자의 길을 밟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히딩크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유럽 여러 팀에서 뛰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감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겁니다. 차두리에게 시간을 준다면 감독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 차범근 감독처럼 '태극전사'로 활약했던 차두리.
부자(父子) 국가대표에 이어 부자 국가대표 감독이 탄생할지 축구팬의 기대가 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