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김원익 기자] 쿠바대표팀과의 슈퍼시리즈를 통해 감독 복귀전을 치르는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이 설레면서도 걱정되는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삿포로돔 일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5 WSBC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의 항해를 시작한다. 3일 첫 선수단 전원 합류 훈련을 가진 대표팀은 4일과 5일 쿠바대표팀과 ‘2015 슈퍼시리즈’(이하 슈퍼시리즈)를 치른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최강 쿠바와의 첫 경기. 과거 수차례 많은 명승부를 연출했던 숙적을 상대로 돔구장에서 열리는 개장 경기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동시에 이번 대회는 프리미어12를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 성격을 갖고 있어 보다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
↑ 사진(고척돔)=천정환 기자 |
김 감독의 현장 복귀는 2009년 제2회 WBC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 사령탑이후 약 6년만이다. 복귀에 대한 설레임도 있지만 우려도 있다. 이번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원정도박 이탈 등으로 전력 누수가 심각하기 때문. 거기에 메이저리거들의 차출도 불발된 상황이다.
현 대회와 유사하게 우려가 있었던 대회가 바로 지난 2013년 제 3회 WBC다. 그 당시를 떠올린 김 감독은 실패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투수때문이 아니었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일부 선수들 안드렐톤 시몬스나 앤드류 존스 같은 타자들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컸다. 타자들도 잘 못친 부분이 있었지만 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에게 많이 맞았던 것이 패인이었다”고 했다.
대표팀의 이번 고민도 결국 투수력과 닿아있다. 투수 기용에 대한 질문을 받을때마다 못내 답답한 내심을 감추지 못한 김 감독은 4일 쿠바전 기용에 대해 “오늘은 김광현이 먼저
고척돔에서의 역사적인 첫 경기. 김 감독은 “프리미어 12 개막전도 삿포로돔에서 열린다. 물론 다른 돔구장이지만 아무래도 조금이나마 돔구장에 대한 적응이 될 수 있다”며 프리미어12와 관련해 슈퍼시리즈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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