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페널티킥 키커는 에이스의 전유물이다. 그러나 다른 주전 중에 성공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동료가 있다면 충분히 대안으로 생각할만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7승 3무 2패 득실차 +9 승점 24로 4위를 유지했다.
미드필더 후안 마타(27·스페인)는 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킥으로 맨유의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 입단 후 3번째 페널티킥 시도이자 성공률 100% 행진이다.
↑ 마타가 WBA와의 2015-16 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고 있다. 맨유 입단 후 3번째 페널티킥 시도이자 성공률 100% 행진이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맨유 주장 웨인 루니(30·잉글랜드)는 후반 37분 교체됐기에 페널티킥을 차지 않았으나 경기장에 있었다면 키커로 나섰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최근 2시즌 루니는 승부차기 포함 4차례 페널티킥 시도 중 2번을 실패했다.
페널티킥뿐 아니라 경기력을 봐도 이번 시즌 루니는 마타보다 못하다. 마타가 EPL 12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루니는 11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마타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6
물론 맨유에서 루니의 입지나 상징성은 마타가 따라갈 수가 없다. 그러나 페널티킥은 득점과 직결될 가능성이 큰 확률높은 득점기회다. 굳이 루니를 배려하기보다는 이제 3시즌째인 마타를 좀 더 신뢰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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