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김인식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경험과 실전 감각을 모두 잡는 것이었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개막전을 치른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4번 포지션은 손바닥 부상이 있었던 이대호(소프트뱅크)가 낙점됐다. 김 감독은 “4번 지명타자로 이대호가 나가고 박병호가 5번에 들어선다”고 알렸다.
6번은 예상을 깨고 나성범(NC)이 아닌 손아섭(롯데)이 출전한다. 김 감독은 “6번 우익수는 손아섭이 나간다”고 알렸다. 결국 외야는 김현수-이용규-손아섭으로 짜여졌다.
↑ 허경민은 깜짝 선발 3루수로 발탁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
김 감독은 “3루수가 가장 고민이 많았다. 오늘 선발투수가 특히 공이 빠른데 황재균의 경우는 경기가 끝난 지 오래돼서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며 “쿠바전서도 그래서 계속 나서게 했는데 아직은 출전한지가 오래돼 감각에 문제가 있다”며 황재균을 제외한 배경을 밝혔다.
반면 “허경민은 최근까지 경기를 했고,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았다. 일단 먼저 내는데 이것이 가장 큰 모험”이라며 파격적인 선택을 했던 배경을 전했다.
국가대표 경험 측면에서는 황재균이 확실히 앞선다. 프로 경력도 마찬가지. 허경민은 올 시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맹활약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지만 실질적인 풀타임 첫해 선수다.
주전 유격수도 김재호(두산)가 김상수(삼성)를 제치고 출전한다. 선발 포수 마스크는 강민호
▷ 일본전 한국 라인업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손아섭(우익수)-허경민(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김광현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