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원주 동부의 연승 행진을 가로 막았다.
KCC는 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에서 26득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동부를 78-77로 물리쳤다.
극적인 승부였다.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던 두 팀. 1점차로 뒤진 동부가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허웅 슈팅이 림을 빗나가며 일요일 마지막을 장식한 경기의 승자는 KCC가 차지했다.
이날 결과로 KCC는 3연승과 함께 11승8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고, 동부는 4연승을 마감하며 8승 11패로 7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후반 들어서도 균형은 계속됐다. 3쿼터 동부는 두경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KCC는 포웰과 에밋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난타전으로 만들었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연거푸 득점을 올렸지만 KCC는 에밋과 포웰이 힘을 냈다. KCC가 단 1점만을 앞서며 3쿼터도 앞섰다.
4쿼터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자유투를 주고받으며 균형을 이어갔다. KCC가 하승진과 김효범의 득점으로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동부는 벤슨을 앞세워 대응했다. 허웅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KCC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승진이 종료 46초 전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켰다. 승부가 기우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동부는 종료 38초 전 맥키네스 3점슛이 터지며 1점차로 쫓아갔다. 급기야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동부
하지만 턴오버를 범하며 동부는 공격권을 잃었고, KCC는 포웰이 덩크슛을 시도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그러나 덩크슛은 림을 크게 튕기며 나왔다. 남은 시간은 3초, 동부는 천금 같은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허웅의 마지막 점퍼가 림을 가르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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