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2차 월드컵, 최민정 3관왕-심석희 2관왕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순항 중이다. 최민정(서현고)과 심석희(세화여고)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강임을 재차 입증했다.
최민정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500ｍ 2차 레이스 결승에서 42초998를 기록,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레(42초999)를 0.001초의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3000ｍ 계주 결승에도 나선 최민정은 한국 여자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이날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로써 전날 1위를 차지한 여자 1500m까지 금메달 3개로 3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심석희는 2관왕에 올랐다. 전날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심석희는 이날 여자 1000ｍ 결승에서 1분33초964로 결승선을 통과해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4초028)를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심석희는 최민정과 함께 출전한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지난 주말 그랑프리 1차 대회 결과를 합쳐 이번 시즌 나란히 금메달 5개씩을 확보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