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 구단이 박병호(29·넥센)의 포스팅을 수락한 지 만 이틀째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구단 명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 이에 야구팬들은 저마다 탐정이 되어 증거와 흔적들을 찾고 있지만 확실한 정보를 찾는 것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7일 오전 넥센 구단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액수는 1285만달러. 우리 돈으로 146억 원에 달하는 기대 이상의 성공이었다. 이에 넥센은 곧바로 수락 의사를 밝혔고 박병호 역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입찰에 성공한 구단은 오리무중이다. 여러 가지 외신 기자들의 유력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명확한 답은 없는 상황. 이에 국내 야구팬들은 해외발 소식에 하나하나 귀 기울이며 정보를 모으고 있다. 입찰 직후에는 기존에 거론됐던 구단들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유력한 구단으로 꼽혔다.
↑ 박병호(사진)의 메이저리그 행선지가 유력 후보들의 제외 속에 아직 밝혀지지 않아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
클리블랜드 역시 ‘MLB.com’의 담당기자 조던 바스티안에 의해 입찰에는 참가했으나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라고 밝혀졌고 유력 후보였던 텍사스 레인저스도 ‘MLB.com’ 담당 기자 T.R. 설리번에 의해 승리한 팀이 아니라고 전해졌다.
이처럼 유력 후보들이 속속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지난해 강정호처럼 의외의 팀이 승리했을 확률이 크다는 의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당시 강정호는 내야진이 약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등이 거론됐지만 승자는 거의 언급이 없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다.
이번에도 역시 뜻밖의 팀들이 존재했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대표적인 예. 이에 8일 오후 콜로라도가 박병호 행선지라는 유력한 의견이 제기됐다. 윌린 로사리오, 벤 폴센 두 명의 1루수가 있지만, 트로이 툴로위츠키, 저스틴 모어노 등이 팀을 떠나며 콜로라도는 중심 타선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MLB.com’의 콜로라도 로키스 담당 기자 토마스 하딩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일도 일어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박병호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외에도 워싱턴 내셔널스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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