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헝가리가 노르웨이를 물리쳤다.
한국시간 13일 새벽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유로2016’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26분 터진 라슬로 클라인하이슬러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나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시작은 어려웠다. 상대의 맹렬한 공격에 수세에 몰렸다. 번번이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이는 이 날 경기를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베테랑 골키퍼 가보르 키랄리(39)였다. 그는 전반 3분 페어 셸브레드와의 일대일 상황과 알렉산더 소더룬트의 슈팅을 연달아 막았다.
↑ 13일 노르웨이와의 유로2016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클라인하이슬러가 스토크 감독에게 안기는 장면. 사진(노르웨이 오슬로)=AFPBBNews=News1 |
대선배의 선방이 계속되던 전반 26분 막내뻘이자 이날 A매치 데뷔전이었던 클라인하이슬러가 귀중한 골을 선물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의 슈팅이어서 수비수, 골키퍼 모두 꼼짝 못 했다.
점유율 42대 58, 슈팅수 6대 22, 성공 패스 251대 4
베른트 스토크 헝가리 감독은 “헝가리 축구계를 위해 아주 멋진 일을 해냈다. 일요일에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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