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양 팀의 혼합 베스트 일레븐을 꼽자. 요즈음 잉글랜드 언론이 빅매치를 앞두고 자주 시행하는 기획이다. 잉글랜드-스페인전을 앞두고는 ‘스카이스포츠’ 분석위원 매튜 르 티시에(47)가 나섰다.
르 티시에는 1980~90년대 잉글랜드 대표팀과 선덜랜드에서만 활약한 뼛속까지 잉글랜드 피가 흐르는 축구인. 하지만 조국 사랑과는 별개로 그의 선택은 냉정하고 최근 흐름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뽑은 혼합 베스트 일레븐 중 잉글랜드 선수는 해리 케인(토트넘)이 유일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시오 월컷(아스널) 등의 이름도 없었다.
↑ 대략 이 정도 팀에 케인만 포함되면 잉글랜드-스페인 혼합 베스트 일레븐 완성. 사진(잉글랜드 런던, 룩셈부르크)=AFPBBNews=News1 |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스페인 선수로 채웠다.
4-2-3-1 포지션으로 2선에는 왼쪽부터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중원에는 산티아고 카소를라(아스널),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를 배치했다.
백포는 왼쪽부터 조르디 알바, 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엘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로 구성했고,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맡겼다.
주관을 반영해 ‘케인>코스타, 이스코>마타, 카소를라>파브레가스, 부스케츠>다이어, 카르바할>클라인, 피케>스
르 티시에는 “아마 다른 ‘Soccer Saturday’ 출연진이라면 더 많은 잉글랜드 선수를 넣었을 것”이라고 했다.
양 팀 친선전은 한국시각 14일 새벽 4시 45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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