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유서근 기자] “의미가 남다른 대회여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대회다. 부진했지만 오늘 플레이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어깨 부상으로 발목이 잡혀 한국무대 마지막 대회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전인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6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6타를 쳤다.
↑ 13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어깨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부진한 성적을 거둔 전인지. 사진제공=KLPGA |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어깨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마치지 마자 얼음 마사지를 했다”면서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병원에 가서 치료 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 예정이다”고 밝혔다.
상금·다승·평균타수 1위를 확정시킨 전인지는 4관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한 이정민(23.비씨카드)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전인지(435점)와 이정민(408점)의 대상 포인트 격차는 27점.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자 포인트는 50점으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전인지는 “지난주에 휴식하고 재활 치료를 하면서 클럽을 한 번도 잡지 않았다. 연습량 부족 탓에 퍼팅에서 거리감을 잘 못 맞췄다”면서 “의미가 남다른 대회여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오늘 부진했지만 플레이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가운데 추격자 이정민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마지막으로 전인지는 “올 시즌 남은 목표는 한일대항전에서 팀원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이다”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중요한 대회로 한일대항전에 맞춰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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