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속죄의 코트에 섰다. 부상 후유증은 없는 무난한 복귀전. 하지만 이날 KGC를 5연승으로 이끈 주인공은 프로 2년차 가드 김기윤이었다.
KGC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6-90으로 이겼다. KGC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20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던 오세근의 복귀전으로 주목됐다. 연습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했던 오세근은 경기 감각을 얼마나 찾느냐가 중요했다. 공격에서는 아직 낯선 모습이었으나 수비에서는 역시 무게감이 있었다. 오세근은 25분47초를 뛰며 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KBL 제공 |
반면 삼성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도 4연패를 당하며 공동 6위까지 내려앉았다. KGC의 외곽 공격을 저지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17점을 올린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75-66으로 꺾었다. SK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올 시즌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가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고, 함지훈이 12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천후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으로 분전했으나 3점슛 11개를 시도해 단 2개만 성공하는
앞선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4쿼터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의 11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3-77로 이겼다. 전태풍과 안드레 에밋도 나란히 20점을 올렸고, 리카르도 포웰도 친정팀을 상대로 18점을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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