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퍼시픽 디비전의 1위와 최하위 팀이 만났다. 1위 LA킹스가 최하위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접전 끝에 물리쳤다.
LA는 15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에드먼턴과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시즌 11승 6패 승점 22점, 에드먼턴은 6승 12패로 12점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LA의 우세가 예상됐다. 에드먼턴은 전력 공백이 많았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신인 코너 맥데이빗이 쇄골 골절로 빠지는 등 5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고, 팀 공격포인트 2위(14포인트) 라이언 뉴진 홉킨스도 독감으로 결장했다.
↑ LA킹스의 마리언 가보릭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에드먼턴도 물러서지 않았다. 2피리어드 슈팅 수 11-7로 압도하며 흐름을 바꿨다. 5분 17초 테일러 홀의 패스를 받은 레온 드라이사이틀이 골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LA가 8분 35초 밀란 루치치의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13분 53초 테디 퍼셀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3피리어드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15분 10초 홀이 오스카 클레프봄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18분 23초 닉 쇼어가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승리는 했지만, 만족스런 경기는 아니었다. 대릴 서터 LA 감독은 “경기 중반 날카롭지 못했다. 상대에게 오픈 찬스를 허용했다. 두 골이 역습 상황에서 나왔고, 마지막 테일러 홀에게 내준 골은 수비가 제대로 읽지 못했다. 수비가 애를 먹었다”고 평했다.
첫 골을 넣은 마리언 가보릭도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며 감독의 평가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쇼어가 3피리어드 기회를 만들었고, 골도 넣었다”며 동료의 활약을 인정했다.
결승골을 넣은 쇼어는 “되돌아보면 더 잘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래도 2점을 얻었다는 게 중요하다.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은 것은 좋은 일이다”라며 결과에 의미를 뒀다.
토드 맥클레런 에드먼턴 감독은 “팀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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