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고양 오리온의 주득점원인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4)가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오리온도 비상이 걸렸다.
헤인즈는 지난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 도중 KCC 가드 전태풍과 충돌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헤인즈는 다음날인 16일 오전 정밀검진 결과 우측 무릎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오리온 구단 관계자는 “헤인즈의 부상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상태를 지켜보고 선수보호 차원에서 2주 정도 휴식을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 고양 오리온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을 당해 선수보호 차원에서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영구 기자 |
오리온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승률 8할5푼7리(18승3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모비스(14승6패)와 3.5경기차의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오리온의 탄탄한 멤버 구성도 뛰어난 성적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헤인즈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하지만 헤인즈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전력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3라운드 이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추 감독은 “3라운드에 위기가 올 것 같다. 우린 KBL 경험이 풍부한 헤인즈와 문태종 영입으로 적응이 빨랐다. 이젠 다른 팀들도 모두 셋팅이 됐다”며 “더 단단하게 팀을 만들지 않으면 다른 팀들이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더 단단하게 팀을 만들어야 할 시기에 헤인즈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면서 추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장재석이 팀에 합류했으나 헤인즈의 빈자리를 채우긴 역부족이다.
추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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