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이승엽 "일본전 홈런치는 후배에게 200달러 주겠다"
↑ 한국 일본/사진=연합뉴스 |
'국민 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앞서 '200달러 공약'을 했습니다.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SBS 특별 해설을 맡은 이승엽은 2006년 3월 5일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전 당시를 떠올리며 이와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당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이승엽에게 홈런을 치면 200달러를 주겠다고 농담을 했고, 실제 이승엽이 대포를 쏘아 올리자 경기 후 흔쾌히 200달러를 건넨 바 있습니다.
이를 떠올린 이승엽은 3루 쪽 벤치를 가리키며 "그때 감독님하고 200달러 얘기를 나눴던 곳이 바로 저기다"라고 말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스트레칭을 하는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등 후배들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그러더니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승리를 조건으로 홈런을 치는 후배에게 200달러를 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는 이날 경기와 관련해 "타석에서 공이 잘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며 "특히 지난번에 오타니 쇼헤이라는 투수를 한번 겪어 봤으니, 이번에는 (개막전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4강전 경기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생중계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