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의 세 번째 도쿄돔 방문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도쿄돔은 ‘약속의 땅’이었다.
다시 만난 오오타니의 위력은 대단했다. 지난 8일 프리미어12 개막전(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보다 더한 수모였다. 11일 만에 등판한 오오타니는 훨씬 더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한국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약속의 9회. 대타 카드가 연속으로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재원(두산)과 손아섭(롯데)이 연속 안타로 활로를 연 데 이어 정근우가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옆을 빠지는 2루타를 쳤다.
이용규(한화)의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던 김현수(두산)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리고 절대 못 뒤집을 줄 알았던 스코어가 역전됐다. 이대호(소프트뱅크)가 마스이 히로토시(닛폰햄)의 4구를 때려, 2-3의 스코어가 4-3이 됐다.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였다.
[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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