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감 잡은 타선, 대량득점으로 대미 장식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대한민국 타선이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최고의 타격을 선보였다. 최고의 무대인 결승전은 대량 득점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한민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타선이 왜 강한지를 증명했다.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는 정교한 타격으로 밥상을 차렸다.

↑ 한국과 미국의 야구 국가대항전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이 22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졌다. 4회초 2사 2, 3루에서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김현수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잘해주고 있는 3번 김현수는 미국전에서 3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1타점을 올렸다.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홈런을 쳐낸 박병호는 4회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쳐내며 도쿄돔을 들썩이게 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박병호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막강한 타선과 두터운 불펜으로 상대 팀들을 무너뜨렸다. 대한민국은 지난 8일 열린 일본, 15일 미국에게 패했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이를 설욕했다.
대회 초반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예선 2차전부터 감춰뒀던 발톱을 드러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0점을 뽑아낸 대한민국은 다음날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13득점을 올리며 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보인 대한민국 대표팀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집중타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상대 팀들을 힙겹게 했다.
지난 19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8회까지 0-3으로 뒤졌지만 9회에 4점을 집중시키며 ‘도쿄대첩’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하에 타자들은 하나가 돼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2015 프리미어12에에서 우승팀 대한민국의 야구는 화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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