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준우승만 세 차례. 이젠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다. 장하나(23.비씨카드)가 또 한 번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하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미국의 강자 크리스티 커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서 생애 첫 승에 도전중인 장하나.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
절치부심 실력을 쌓아온 장하나는 올 시즌을 마무리를 짓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장하나는 후반 들어 무서운 샷감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장하나는 13번홀(파4) 보기를 14번홀(파5) 버디로 맞바꾸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7번홀(파5). 페어웨이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 바로 옆을 지나 4m 근처에 멈춰 섰다. 장하나는 침착한 퍼팅 스트로크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벙커에 빠뜨린 뒤 세 번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캘러웨이)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상금, 올해의 선수 등 타이틀경쟁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9언더파 207타 공동 9위로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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