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장충체육관) 전성민 기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군다스 셀리탄스(30·서울 우리카드)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구미 KB손해보험은 10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세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6위 우리카드는 4승8패 승점 12점이 됐다. 10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11패가 됐다. 우리카드는 홈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우리카드 군다스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강한 서브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네맥 마틴, 김요한, 손현종의 삼각 편대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틴은 18-15에서 최홍석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이어 20-16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1세트에서 마틴이 7득점, 손현종과 김요한이 4득점씩을 올렸다.
2세트에서 우리카드는 끈질김을 보여줬다.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군다스의 서브 때 상대 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 군다스의 공격 득점 등으로 19-19를 만들었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과 센터 박진우가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24-23에서 군다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따냈다. 5-11로 뒤진 상황에서 세터를 김광국으로 교체한 것이 주효했다.
3세트에서 우리카드는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박상하의연속 블로킹과 상대의 공격 범실을 틈 타 5-1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10-7에서 박진우, 이동석의 블로킹과 삼대 범실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군다스를 앞세워 공격에서 우위를 보였다. 22-21에서 이동석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나오며 우리카드는 승리를 거뒀다.
군다스는 공격성공률 54.34%를 기록하며 25득점을 책임졌다. 박상하와 박진우도 10득점씩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네맥 마틴이 22득점, 김요한이 21득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에서 7 대 13으로 뒤지며 패했다.
↑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김요한이 우리카드 신으뜸의 앞에두고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