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넥센과 유한준(34), 손승락(33)의 협상이 결렬됐다.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팀 우선협상 마감날인 28일 오후 넥센 측 관계자는 “남은 우선협상기간 동안 유한준, 손승락과 다시 만나 협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넥센이 유한준, 손승락과 우선협상기간 동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넥센 FA중 대어로 꼽혔던 두 사람은 이에 29일부터 일주일간 넥센을 제외한 9개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부터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올 시즌 KBO리그 최다안타를 때려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한준과 지난 몇 시즌 동안 넥센의 뒷문을 꾸준히 지켜낸 손승락의 가치가 뛰어오른 상황.
↑ 넥센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유한준(왼쪽)과 손승락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손승락은 넥센을 대표하는 불펜투수.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2승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시즌 중후반 흔들린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통산 117세이브를 거뒀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다. 뒷문이 불안한 팀들에게
넥센 입장에서도 놓치기 싫은 핵심전력들이다. 넥센 관계자는 "구단 측 액수를 제시했지만 선수들이 타 구단의 제의를 확인해보고 싶어했다”며 “아직 3시간여가 남았지만 우선협상 기간에 만남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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