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방이동) 강대호 기자]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K-1 히어로즈 -85kg 토너먼트 우승자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0·일본)가 UFC 첫 한국대회에서 패했다.
추성훈은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 메인카드 제2경기(미들급·-84kg)에서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에게 판정 1-2로 졌다. UFC 7전 2승 5패 및 종합격투기(MMA) 통산 22전 14승 6패 2무효가 됐다. 미나는 MMA 12전 12승의 전승·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UFC 2연승.
↑ 추성훈이 ‘UFN 79’ 메인카드 2경기 종료 후 경기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올림픽체조경기장)=옥영화 기자 |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추성훈은 중앙을 점유하고 서서히 미나를 몰아갔다. 강력한 아래 차기를 여러 차례 적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미나가 킥을 손으로 잡으면서 반격을 가하는 무에타이 기술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한 미나는 라운드 막판 기습적인 넘어뜨리기까지 해냈다.
불리해짐을 직감한 추성훈은 2라운드 초반 발끈한 기색을 얼굴에 역력히 드러내면서 강한 반격을 가했다. 상대 복부에 펀치강타가 작렬하기도 했다. 미나는 레슬링으로 위기 모면이 좌절되자 타격으로 맞받아쳤다. 오히려 추성훈을 KO 직전까지 몰아붙였으나 2라운드가 끝났다.
1·2라운드를 뺏긴 추성훈은 3라운드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다운을 당한 미나는 적극적인 클린치를 시도했으나 이후 둘 다 체력이 고갈된 가운데 진행된 타격은 추성훈의 우세가 명확했다. 그러나 추성훈도 미나를 KO 시키진 못하면서 결국 판정패배를 당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11월 28일
□메인 카드
제4경기 벤 헨더슨 vs 조지 마스비달 / 웰터급
제3경기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 웰터급
제2경기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웰터급
제1경기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페더급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7경기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미들급
제6경기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제5경기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라이트급
제4경기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여성 스트로급
제3경기 야오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 플라이급
제2경기 닝광요 vs 마르코 벨트란 / 밴텀급
제1경기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웰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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