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핫바디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28일 맨유전에서 뤼트 판 니스텔로이(전 맨유)가 12년 전 세웠던 프리미어리그 연속골 기록을 경신했다.
당연하게도 그를 향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문구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바디! 그는 골을 넣고 싶을 때 넣는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골잡이 중 한 명인 게리 리네커가 SNS에 남긴 말이다.
↑ 제이미 바디가 28일 맨유전엔서 득점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초 11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지금까진 그랬다.
8월 29일 본머스전에서 첫 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디는 ’매 경기 골을 넣어 팀 승리를 돕고 싶다’고 했고, 두 가지 공약 중 하나인 ’매 경기 골’을 지켰다.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애스턴빌라~스토크시티~아스널~노리치시티~사우스햄튼~크리스털팰리스~웨스트브로미치~왓포드~뉴캐슬유나이티드~맨유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연속골을 쐈다.
위기도 있었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무릎, 엉덩이 부위를 다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페인&프랑스 친선 2연전에도 결장할 만큼 상황이 나빴다.
하지만 바디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올라 넣고 싶을 때, 넣어야 할 때, 공을 상대 골문에 꽂아넣었다.
상대팀 감독인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11경기 연속골은 몇몇 선수만이 해내는 환상적인 기록"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디는 일단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이제 내달 5일 스완지시티전과 15일 첼시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면 잉글랜드 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잉글랜드 리그 역사상 최다 연속골 기록 보유자는 1931-32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미 던으로 1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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