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조던 짐머맨(29)이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다.
‘CBS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짐머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다수 매체들은 짐머맨의 계약이 5년 1억 10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 시즌 대형 FA 선발 자원은 풍부하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데이빗 프라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조니 쿠에토(캔자스시티 로얄즈) 등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짐머맨은 이들과 같은 탑 랭커로 묶이지는 않았지만 선발진이 약한 디트로이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는 2015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4.78로 30개 구단 중 27위를 기록했다.
↑ 2015년 아메리칸 중부리그의 강자 디트로이트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디트로이트가 선택한 카드는 조던 짐머맨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11년 8승 11패 3.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짐머맨은 그 후 4시즌 동안 워싱턴의 선발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9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지만 꾸준한 선발 능력을 발휘했다. 짐머맨은 2012시즌부터 2015시즌 까지 810⅓이닝(전체 12위), 평균자책점 3.13(11위), WHIP 1.13 (15위)을 기록했다.
짐머맨의 합류로 티트로이트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벌랜더는 올 시즌 부상으로 전체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벌랜더는 20경기에 출전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디트로이트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앞문과 뒷문을 강화하면서 2016년의 청사진을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19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중부리그 최강자로 군림하던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74승 87패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한 시즌 만에 추락했다. 이제 짐머맨은 추락한 호랑이의 비상을 위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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