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84억 받고 한화행…심수창도 '13억' 받고 한화 품으로
↑ 정우람/사진=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이하 한화)가 FA 투수 최대어 정우람에게 84억을 쥐어주며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한화는 FA 타구단 협상 둘째 날인 30일 정우람과 4년 총액 84억원, 심수창과 4년 총액 1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조건은 정우람이 계약금 36억원·연봉 12억원이고, 심수창이 계약금 3억원·연봉 2억5000만원입니다.
이로써 한화는 2013년 정근우(70억원)-이용규(67억원), 2014년 권혁(32억원)-송은범(34억원)-배영수(21억5000만원)에 이어 올해 정우람과 심수창까지 최근 3년 사이 무려 7명의 외부 FA를 영입했습니다.
한화는 앞서 우선협상 마지막 날 자정이 임박해 내부 FA 김태균(84억원)-조인성(10억원)과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눈을 외부로 돌려 정우람과 재빠르게 계약을 타결한 것입니다.
소속 구단이던 SK와이번즈는 정우람에게 82억이라는 구단 최고 FA 금액을 제시했지만, 정우람은 88억을 요구하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불펜 투수 정우람이 받아들인 금액은 84억.
이는 두산베어스의 선발 투수 장원준
마운드 부진에 빠진 한화 입장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 정우람이 필요했고, 정우람은 자신의 요구조건을 어느정도 수용한 한화행을 택했습니다.
한화는 정우람의 영입을 통해 올해 아쉽게 놓친 가을야구를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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