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베테랑 투수 임창용이 결국 프로야구 삼성에서 방출됐습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임창용 선수, 이대로 은퇴하는 걸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프로야구에서 114승 72패 232세이브를 거두고,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베테랑 임창용이 야구 외적인 문제로 은퇴 위기에 몰렸습니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2016시즌 연봉 계약 의사가 있는 보류선수 명단 56명을 제출하면서 임창용을 뺐습니다.
임창용은 문서상으론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 됐지만,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와 계약할 구단이 현실적으로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대로 은퇴할 확률이 높습니다.
원정도박 의혹으로 임창용과 함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성환과 안지만은 보류선수 명단에는 포함됐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는 임창용과 달리 아직 수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을 떠난 박석민은 NC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96억 원에 계약했고, 올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 받는 정우람은 4년 총 84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