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박병호(29)가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15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개최했다. 특히 이 시상식은 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선수들은 ‘올해의 선수’로 박병호를 뽑았다. 박병호는 팬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의 스타플레이어상 부문에도 선정돼 2관왕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53홈런 146타점 129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였고, 다른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장 투표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의 최고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괄목상대한 모습으로, 올 시즌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진 기량발전상은 허경민(두산)에게 돌아갔다. 허경민은 “이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선배 후배들이 뽑아주신 상이라서 더욱 뜻깊게 생각하고 받겠다.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테니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재기상은 암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해 감동을 안긴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정현석이 받았다. 정현석은 “이렇게 같은 곳에서 땀을 흘리는 동료선수들에게 환영 받는 상을 받으니 뜻깊고 감격스럽다. 내년 이 자리에는 NC에 있는 원종현 선수가 여기에 서서 저같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올 시즌 모두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도 부상없이 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신인선수상은 구자욱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이렇게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부상 없이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각 부문 선수상
스타플레이어상 - 박병호(넥센)
모범상 - 강민호(롯데)
기량발전상 - 허경민(두산)
재기상 - 정현석(한화)
신인상- 구자욱(삼성)
올해의 선수상- 박병호(넥센)
▶ 특별 공로상- 김인식 감독
▶퓨처스 선수상 부문
퓨처스 삼성라이온즈 선수상 - 투수 홍정우
퓨처스 NC다이노스 선수상 - 외야수 김태진
퓨처스 넥센 히어로즈 선수상 - 내야수 임동희
퓨처스 한화 이글스 선수상 -
퓨처스 KIA 타이거즈 선수상 -내야수 박진두
퓨처스 롯데 자이언츠 선수상 -외야수 김재유
퓨처스 kt위즈 선수상 -내야수 이창진
퓨처스 두산베어스 선수상 -투수 서두원
퓨처스 SK와이번스 선수상 -포수 이윤재
퓨처스 LG트윈스 선수상 -투수 전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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