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15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2위 도약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3연승을 달린 인천 흥국생명이 2위로 도약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김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8승3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승점 19점)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3세트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흥국생명은 올 시즌 홈에서 5승1패를 마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홈 경기를 치르면 아무래도 연습할 수 있는 횟수와 시간이 많다”고 설명했다.
홈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 흥국생명은 기선을 제압했다. 테일러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테일러는 23-21에서 짧은 서브로 결정적인 에이스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초반 고예림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5-0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블로킹과 서브를 앞세워 12-11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21-20에서 김혜진이 시크라의 공격을 중앙에서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이후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조송화의 서브와 이재영의 공격으로 흥국생명은 9-0까지 앞섰다. 리시브가 흔들린 도로공사는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예리한 서브를 앞세워 4위 도로공사에 3-0 완승을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이 15득점, 테일러가 14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에서는 정대영이 14득점을 마크했다.

↑ 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조송화가 3세트에서 서브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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