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V-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3라운드 초반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기로에서 두 팀이 만났다.
수원 한국전력은 5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를 갖는다(프로토 승부식 95회차 대상 경기).
현대캐피탈은 8승5패 승점 25로 3위, 한국전력은 7승6패 승점 20으로 5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두 팀은 두 차례 만나 1승1패를 기록했다.
↑ 문성민과 오레올의 공격성공률이 중요한 경기다. 사진=MK스포츠 DB |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원정 경기에서 상대팀을 셧아웃시켰다. 현대캐피탈이 10월28일 열린 1라운드, 한국전력이 11월25일에 열린 2라운드에서 웃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 2승4패를 마크 중이다.
올 시즌 양 팀의 세 번째 맞대결은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의 경기는 주 공격수의 공격성공률에 따라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현대캐피탈이 웃은 1차전에서는 쌍포가 확실히 터졌다. 문성민이 19득점, 오레올 까메호가 18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이 공격성공률 70.83%, 오레올이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매우 집중력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2차전에서 문성민과 오레올은 각각 13득점에 그쳤다. 당시 오레올이 공격성공률 44.83%, 문성민이 공격성공율 52.1%를 마크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이 준비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다.
2차전에서 한국전력의 공격은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가 이끌었다. 스토크는 공격성공률 60%를 마크하며 25득점을 올렸다. 전광인도 13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을 해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전광인으로 이어지는 리시브 라인이 강력한 팀이다. 현대캐피탈이 강한 서브를 통해 얼마나 공략할 수 있는지가 관건.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과
세터 출신인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간의 치열한 두뇌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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