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시간 소환조사…일부 혐의 인정
↑ 오승환 /사진 = mbn |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씨는 약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낮 12시쯤 귀가했습니다.
오씨는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과 함께 해외도박장 운영업자 이모씨의 알선으로 '정킷방'으로 불리는 마카오 카지노 VIP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승환의 도박장 출입과 관련해 이모씨와의 금전거래 기록을 확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한 차례만 원정도박을 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오승환은 검찰조사에서 어느 정도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금액 부분에서는 일부 부인하는 방향으로 답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오씨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면서 "검찰에 출석하면 한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임창용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3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임씨는 수천만 원대 원정도박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씨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두 사람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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