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때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과 절친했던 바이엘 레버쿠젠 스타 하칸 찰하노글루(21·터키)가 왜 자신이 빅클럽의 관심 대상인지를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보여줬다.
레버쿠젠은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에서 1승 3무 2패 득실차 +1 승점 6으로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A~H조 3위는 UEFA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로 이동한다.
찰하노글루는 레버쿠젠의 조별리그 통과를 견인하진 못했으나 6경기 2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당 83.5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26에 달한다. 코너킥과 크로스도 1번씩 도움을 기록하는 등 장기인 킥 능력도 여전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터키 뉴스 매체 ‘하베르 비트리니’는 10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찰하노글루를 원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적을 제안했다”면서 “루디 펠러(55·독일) 레버쿠젠 단장도 찰하노글루에 대한 다른 팀의 영입 시도가 많음을 시인했으나 ‘선수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찰하노글루(오른쪽)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15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직접프리킥 결승골을 넣고 손흥민(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익명을 요구한 레버쿠젠 관계자는 “구단은 찰하노글루가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4000만 유로(518억640만 원)의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허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터키 매체 ‘코프루바시 하베르’는 9월 1일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찰하노글루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3600만 유로(466억2576만 원)를 제시했었다”고 전한 바 있다.
2014-15시즌 찰하노글루는 직접프리킥으로만 6골을 넣어 독일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웠다.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모든 공식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직접프리킥으로 9골, 간접프리킥으로 3도움을 기
찰하노글루는 2012-13 독일 3부리그 올해의 선수 출신으로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레버쿠젠의 주전으로 도약한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처진 공격수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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