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낙관하며 일본으로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이대호는 지난 7일 미국 네슈빌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을 만난 이후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있었다.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인 4개 구단 단장들을 직접 만났다. 이대호는 “추후 결정만 내리면 될 것 같다”며 진출 가능성을 낙관했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윈터미팅을 처음 참석했는데 분위기는 좋았다”며 “4군데 팀 단장님들을 만났고, 인사도 드렸다. 야수들 계약이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기다리기로 했다. 에이전트쪽에서 잘 준비를 해서 결과만을 기다리면 될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구단과 접촉했나?
“구단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좋았다.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좋게 잘 지내다 왔다”
▶어떤 분위기였고, 진출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나?
“(ML)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죠”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나?
“일단 4팀을 만났는데 에이전트 측에서 다른 구단들에서도 연락이 오긴 왔다고 하더라. 그 이후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피츠버그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언론에서 많은 보도가 나온 것은 봤다. 추측 기사는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남은 것은 내가 준비를 잘 하고 있고 몸을 만들면 에이전트 측에서 연락이 올 것 같다”
▶주전으로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팀이 있었나?
“아무래도 시합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팀(주전 확보 가능한 팀)을 생각하고 있고, 일단 잘 갔다온 것 같다. 그런 분위기도 처음 느껴봤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ML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히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단 인사를 드리고 얼굴을 보러가는 목적이었다. 이대호라는 선수를 알고 있는 것과 얼굴을 보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질문도 많이 했고 많이 다니면서 재밌게 잘 갔다 온 것 같다.”
↑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윈터미팅을 경험했던 것이 신기했던 것 같다. 단장님들도 다 오고, 언론사들도 다 모여서 야구인의 축제 같은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
▶소프트뱅크쪽에 언제까지 잔류에 대한 통보를 하기로 했나?
“일단 그것은 에이전트 측에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향후 계획은?“이제 진짜 일정이 끝난 것 같다. 내일부터는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또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언제면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빨리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이제 인사를 한 정도이고 계약을 조율하는 단계가 남은 것 같다. 올해나 아니면 내년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수 입장이기 때문에 몸을 만들어야하는 시기가 1월달이
▶ML에서는 어떤 점을 가장 주목했나?
“일단은 메이저리그에서 방망이로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다. 메이저리그 쪽에서도 공격력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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