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장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스턴글로브’는 14일(한국시간) 채프먼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이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며 장기 징계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채프먼은 지난 10월말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 아롤디스 채프먼이 장기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채프먼은 지난 8월 메이저리그 노사가 만든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른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협약에 의한 조사는 호세 레예스(콜로라도), 야시엘 푸이그(다저스)에 이어 그가 세 번째다.
이 협약에는 메이저리그는 커미셔너 권한으로 가정 폭력을 저지른 선수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징계 수위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보스턴글로브는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정책이 시험받는 단계이기 때문에 채프먼에게 관대한 처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일종의 ‘시범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커미셔너가 그에게 허락된 범위 안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프먼이 장기 징계를 받을 경우 그의 FA 시장 진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채프먼은 5년 34일의 서비스 타임을 기록하고 있다. 2016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2016시즌 최소 138일은 메이저리그 선수단(부상자 명단 포
이 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채프먼은 2017시즌까지 신시내티 구단의 관리를 받게 된다. ‘FOX스포츠’는 이 같은 이유로 신시내티가 채프먼 트레이드를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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