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이상철 기자] ‘Win-Bee’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올해 가장 빛난 여성 스포츠스타로 뽑혔다.
박인비는 1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5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박인비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S2와 지미킴 클러치백이 주어졌다.
박인비는 올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골프선수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승(메이저대회 2승 포함)으로 다승왕과 함께 평균타수 69.415타로 베어 트로피(최저타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함께 통산 메이저대회 일곱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박세리(5승, 38·하나금융그룹)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LPGA 투어 포인트 27점을 채우면서 명예의 조건 입회 조건을 충족했다. LPGA 투어 9년 차인 박인비는 내년 한 시즌을 뛰면 박세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 박인비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MBN 여성 스포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 소공동)=곽혜미 기자 |
최우수상은 ‘무관’의 첼시 레이디스에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및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안기면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 및 16강 진출을 이끈 지소연(24)이 차지했다. 2015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여자 57kg급 우승을 차지하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한판승의 그녀’ 김잔디(24·양주시청)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 볼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은(40)이 특별상을, 체조선수에서 볼링선수로 변신한 신수지(24)가 도전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 여자 최초로 당구의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김가영(32·인천당구연맹)은 탑플레이어상을 받았으며, 인기상은 배구의 김사니(34·IBK 기업은행)에게 돌아갔다. 여자축구대표팀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2012년 제정됐다. 역대 대상 수장자는 양궁의 기보배(27·광주시청, 2012년),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6, 2013년), 리듬체조의 손연재(21, 2014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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