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얼마나 환상적이겠는가.”
제이슨 헤이워드(26)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마무리 한 뒤 ‘염소저주’에 대해 한마디 했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헤이워드와 컵스는 8년 총액 1억8400만 달러에 계약한다는 공식발표를 했다. 3년째와 4년째에는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헤이워드는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자신하진 않았지만 “우승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라고 간단히 언급했다.
↑ 헤이워드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헤이워드는 분명 한 번 저주를 깬 적이 있는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과 제드 호여 단장을 믿는 눈치였다. 엡스타인 사장과 호여 단장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과 단장 보좌로 일하던 2004년 보스턴을 1918년 이후 8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에 걸려 우승을 하지 못하던 처지였다. 헤이워드가 컵스행을 결정지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헤이워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야구 선수이기 때문에 매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데. 컵스에서 이룬다면 다시 한번 역사를 쓰는 일이 될 것”이라고
헤이워드는 기자회견에서 “컵스는 매우 어린 팀”이라며 “좋은 선수들이 뛰고 있고, 이 선수들이
오랫동안 계속 함께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컵스에는 앤서니 리조(26),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애디슨 러셀(21), 카일 슈와버(22) 등 젊은 선수들이 많다.
한편 컵스는 헤이워드를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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