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홍명보 감독(46)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영문 이름: 항저우 그린타운)의 지휘봉을 잡는다.
항저우는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님 어서오십시오’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 홍명보 감독은 중국의 항저우 뤼청과 2년 계약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오랜만에 현장 복귀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지난해 7월 자진 사퇴 형식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러나 야인 생활은 1년 5개월 만에 접었다. 항저우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항저우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배경에 리더십과 함께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을 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2009 U-20 월드컵 8강과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 정착에 힘쓰고 있는 항저우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거물급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슈퍼리그 구단과 다르다.
↑ 홍명보 감독의 선임 소식을 알리는 중국 항저우 뤼청의 공식 홈페이지. 사진=항저우 뤼청의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