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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노린 김현수, FA 시장 한파 피했다

기사입력 2015-12-18 16:13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김현수(27)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때마침 FA 시장에는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최고의 타이밍이다.
메이저리그 외야수 FA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지난 12일 제이슨 헤이워드가 시카고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에 계약했을 때만 하더라도 외야수 FA 계약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소식이 잠잠하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저스틴 업튼, 알렉스 고든 등 대형 계약의 꿈을 안고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외야 FA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김현수는 이를 피해갔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 외야 FA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김현수는 이를 피해갔다. 사진= MK스포츠 DB
반면, 크레이그 젠트리(1년 100만 달러), 다니엘 나바(1년 137.5만 달러, 이상 에인절스), 라자이 데이비스(1년 525만 달러, 클리블랜드) 등 중저가에 단기 계약을 노리던 선수들은 새로운 팀을 찾았다. 김현수도 이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년 7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에 합의했다.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외야 마켓이 얼어붙기 시작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거의 대부분 팀들이 최우선으로 중요한 부분을 보강한 상태다. 몇몇 팀들은 벌써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했다. 기다리면서 가능한 영입이 있으면 해보자는 식이다. 추가 보강에 대해 크게 동기부여된 상태도 아니고, 급하지도 않다”며 구단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시즌 종료 후 부지런히 움직였던 각 구단들은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서서히 판을 접고 있다. 이제 1월 이적시장에서 FA 선수들의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릴 것이다.
외야 FA 시장이 이토록 잠잠한 것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다들 대형 계약을 꺼리는 분위기다.
올니는 앞선 칼럼에서 각 구단들의 분위기를 자세하게 전했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놓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영입을 위한 자금은 잇지만, 헤이워드 영입에만 관심이 있었다. 스테판 피스코티, 랜달 그리척, 맷 할리데이 등 내부 자원에 만족하고 있다. 고든, 업튼이 좌익수로 볼 수 있지만, 합당한 가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좌익수 보강을 노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압박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뉴욕 메츠는 추가 영입을 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도 움직임이 없다. LA에인절스도 젠트리와 나바를 영입한 뒤 ‘추가 영입 종료’를 선언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알 아빌라 단장이 더 이상 비싼 영입은 없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 역시 고든 재계약에 관심이 있지만, 만족할 수 있는 가격 수준에서만 진행할 예정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다저스는 선발 보강에 초점을 맞춘 상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외야가 필요하지만,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는 리빌딩 단계다.
올니는 지난 2014년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넬슨 크루즈를 1년 800만 달러 계약에 영입한 것을 사

례로 들며 구단들이 이번 영입시장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현수는 이들 거물급 FA 선수들보다는 급이 낮은, 그럼에도 두 번째 그룹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결과적으로 이런 평가가 오히려 그의 거취에 도움이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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