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괴물’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의 욕심은 끝이 없다. 투수와 타자에 이어 외야 수비까지 대비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1일 보도를 통해 오오타니의 외야 수비 대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던 오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22경기 등판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퍼시픽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등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
오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내년 목표로 200이닝 소화와 더불어 일주일에 최대 4경기까지 타자로 나서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투타에서 모두 더 높은 성적을 잡겠다는 의욕을 보인 것.
이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까지 소화하겠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오오타니는 내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외야수 글러브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오오타니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외야수 글러브를 준비해간다. 아직 어떻게 기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연습해서 손해는 없다”며 수비 연습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오오타니의 외야수 출전은 프로 데뷔 첫 해 가장 많았다. 오오타니는 1년 차에서 49경기, 2년 차에서 8경기를 외야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팀의 에이스 투수로 성장한 데다 피로 누적의 이유로 외야수 출전이 없었다.
사실 앞으로도 외야수 출전 기회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쿠리야마 닛폰햄 감독은 시즌 후 “(오오타니의) 외야수 출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본
외야 수비에도 욕심을 보인 오오타니는 비시즌에도 연습에 매진 중이다. 오오타니는 연말까지 2군 연습장에서 타격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휴일 역시 연습에 집중한다고 스포츠호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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