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사라진 직업을 꼽으면, ‘여성’ 스카우트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1950년대 이후 남성만의 직업군이다. 하지만 그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2일(한국시간) 아만다 홉킨스를 구단 스카우트로 정식 채용했다고 발표했다. 상근 여성 스카우트는 1950년대 이후 처음이다.
홉킨스는 스카우트 집안의 재원이다. 아버지 론 홉킨스는 메이저리그에서만 30년 동안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1988년 시애틀에 몸을 담기도 해, 시애틀은 부녀 스카우트가 활동한 독특한 역사를 갖게 됐다.
‘낙하산’은 아니다. 홉킨스도 스카우트 업무 능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의 아마추어 스카우트 부서에서 인턴으로 3년간 일했다. 그리고 이번에 ‘정식’ 스카우트로 임명됐다. 홉킨스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 등 지역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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