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위르겐 클롭 체제 리버풀이 처음으로 영입한 선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 아니었다.
세르비아 U-20대표팀 미드필더 마르코 그루이치(19,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다.
23일(현지시간) 레드 스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루이치는 514만 파운드(약 90억원) 이적료에 리버풀로 이적한다.
구단은 "향후 10년 팀을 이끌 선수로 여겼지만, 재정 상황과 맞물려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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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이치는 2015 FIFA U-20 월드컵에서 우승한 세르비아 "황금 세대"의 일원이다. 사진(뉴질랜드 오클랜드)=AFPBBNews=News1 |
그루이치는 올 시즌 세르비아 리그 선두팀 레드 스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22경기를 뛰어 5골을 넣었다.
2015 FIFA U-20월드컵, 2017 UEFA U-21 챔피언십 예선에서 발군의 활약을 하며 유럽 유수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벨기에 안덜레흐트와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각각 147만 파운드(약 26억원), 367만 파운드(약 64억원)를 제시했지만, 구단은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한 리버풀로 그루이치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두루 활약하는 그루이치는 잔여 시즌 레드 스타에서 임대로 활약하고 오는 7월 1일부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떠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상징 번호 8번을 물려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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