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US오픈 마지막 홀 쓰리 퍼트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더스틴 존슨(미국)이 올해 가장 황당한 사건 1위에 올랐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5일(한국시간) 올해 황당한 순간(Oops Moments) 10위까지 선정했다. 이중 1위는 존슨이 US오픈 최종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쓰리퍼트를 한 장면이 뽑혔다.
당시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 1타 뒤진 상황이었던 존슨은 18번 홀에서 투 온 후 4m거리의 이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 기회를 놓쳤고,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는 버디 퍼트마저 실수하며 다 잡았던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 2015 황당한 순간 1위에 더스틴 존슨의 US오픈 마지막 18번홀 쓰리퍼트가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유럽 대표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이의를 제기해 패하면서 ‘컨시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유럽팀에 뒤졌던 미국팀은 앨리슨 리의 사건으로 인해 분위기를 시켜 역전승을 거뒀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발목부상이 3위에 올랐다. 맥길로이는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쳐 오랜 시간 필드를 떠나있어야 했다.
4위에는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나온 필 미켈슨(미국)의 ‘원볼’ 규정 실수가 선정됐다. 미켈슨은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같은 제조사, 같은 모델의 공으로 끝까지 경기해야 한다는 ‘원볼’ 규정을 어겼다.
뒤를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최소 출전경기수를 채우지 못해 PGA 투어 시드를 잃은 마틴 카이머(독일)가 차지했다.
이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
마지막으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맥길로이가 3번 아이언을 물속에 던져버린 사건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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