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 빅토리아호 |
롯데관광이 내년 5월 17일에 6년 연속으로 단독 전세선을 띄운다. 동해 항구를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북해도, 아오모리, 니이가타, 가나자와를 거쳐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약 3000km의 대장정이다.
롯데관광은 선박의 선진국인 이탈리아 선사와 직접 계약을 맺어 7만5000t급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 크루즈를 한국에 들여왔다. 실내 외 수영장부터 카지노, 면세점, 호화 레스토랑, 다양한 바, 공연 등을 크루즈 안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크루즈여행의 매력을 더욱 이끌어내기 위해 국내 관광객을 위한 특전을 마련한 것도 매력이다. 한국형 크루즈답게 선상신문을 한국어로 제작해 제공하고, 한국어 안내 방송과 식당 메뉴판을 비롯한 선내 곳곳에 한국어 표기를 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또 한국인 승조원과 요리사가 승선해 선내 고객 응대와 식사 시 밥과 김치 등의 한국식 음식을 별도로 제공한다. 한국 영화와 한국어 뉴스도 시청할 수 있다. 세시봉의 주인공 가수 김세환과 섹소포니스트 서정근 교수를 초청해 특별 공연도 준비한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크루즈하면 호화, 화려, 파티, 정장과 드레스, 귀족적 등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되고 자신과는 관계없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며 “때문에 누구나 평생 경험하고 싶어 하지만 비싼여행 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일찌감치 포기하고 만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가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여행이라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크루즈 여행은 꼭 상류층만을 위한 여행은 아니다”라면서 “이제 누구나 쉽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고품격이며 합리적인 크루즈 여행을 선보이고 있고, 이번 크루즈 상품이 바로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크루즈 여행의 기항지 또한 매력적이다. 극동역사의 중심지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일본 최고의 온천지역인 북해도,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아오모리,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가나자와까지 누구나 한번쯤 가고 싶은 지역을 방문한다.
◆ 극동문화와 역사의 중심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지역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점으로도 유명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지명 자체에 ‘동방을 지배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기항할 때는 소련 함대의 영웅 쿠즈네초프 장군 동상, 키릴과 메소디우스 형제의 동상, 혁명광장, 태평양 극동함대 등 소련의 역사적인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 온천과 음식 대자연의 청정지역 북해도
일본 북해도 남부 서안에 무로란이 있다. 근세에 들어와 항만 정비에 의해 우치우라 만의 무역항으로 발전했다. 특히 무로란 지역의 지큐미사키는 훗카이도 자연 100선 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은 삿포로, 노보리베츠와 인접해 있으며 영화에서만 보던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천혜의 자연과 온천 아오모리
아오모리 현은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쓰가루 해협을 사이에 두고 홋카이도와 마주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너도밤나무 원생림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시라카미 산지를 비롯해 아름다운 계곡 오이라세와 신비적인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도와다 호수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풍부한 자연이 잘 보전돼 있다.
◆ 소설 ‘설국’의 무대 니이가타
길고 변화무쌍한 해안선을 가진 니이가타현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악과 수많은 하천들, 이들이 길러낸 비옥한 평야, 나아가서는 역사와 문화의 사도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니이가타현의 사계절은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일제히 싹을 틔우는 봄, 여름의 푸른 바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들판의 벼와 붉은 낙엽, 그리고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겨울로 다이내믹하게 변화한다.
◆ ‘일본의 알프스’ 도야마
가나자와시는 일본 혼슈의 중앙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이다. 시가지의 중심에는 가나자와성 공원과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이 있다. 이를 둘러싸듯 고린보·가타마치, 무사시, 가나자와역 주변에 번화가가 자리한다. 연간 8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도시다. 또 대규모 천재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시내에는 역사적인 거리가 많이 남아 있다.
▶▶ 한·러·일 럭셔리 크루즈 즐기는 Tip = 2016년 5월 17일 단 1회 진행하는 롯데관광 크루즈 여행은 이달 31일까지 조기예약 프로모션을 이용해 완납하면 1인 25만원
[장주영 매경닷컴 여행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