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열리는 홍명보재단의 자선 축구가 국내 대표적인 연말 스포츠행사로 자리 잡았는데요.
올해도 스타들의 웃음 가득한 세리머니로 연말 한파를 녹였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라운드의 악동 선후배가 뿅 망치를 든 채 장난을 치고,
8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의 우스꽝스러운 몸짓도 선보입니다.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은 야구선수 이대은에게 사랑의 화살을 받지만, 이천수에겐 거친 반칙도 당합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홍명보 자선 축구'.
사랑과 희망 팀으로 나뉜 스타들의 다양한 세리머니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킵니다.
특히 올해는 취업에 낙담한 청년들이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 "(청년실업자들에게) 다른 곳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을 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젊은 친구들이 많은 희망을 얻어 가지고 앞으로 더 나아갔으면…."
이번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 기금으로 쓰일 예정.
갑작스런 세밑 한파에도, 선수와 팬들이 사랑과 희망으로 하나 되는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