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위기다.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야후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로버트 사버 구단주와 라이언 맥도노 단장이 이날 팀의 주축 선수들과 코치진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이 면담이 ‘최근 팀을 둘러싼 문제들이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 제프 호나섹 감독이 이끄는 피닉스는 12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롱가바르디는 2011-2012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로 닥 리버스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당시 보스턴은 최고의 수비팀으로 평가받았다. 스티브 클리포드, 제프 반 건디 등과도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피닉스는 28일 현재 12승 20패로 서부 컨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는 17.5게임 차. 플레이오프 진출선인 8위 유타 재즈와는 2게임 차로 아직 희망이 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우울하기만 하다. 12월 들어 피닉스는 4승 11패로 부진하다. 지난 27일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04-111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악재도 이어지고 있다. 가드 에릭 블레드소는 MRI 검진 결과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고,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 결장 기간은 6주. 여기에 포워드 마키프 모리스는 경기 도중 제프 호너켓 감독에게 수건을 집어던진 죄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야후스포츠는 선즈 선수 출신인 호너켓이 구단주, 단장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당장은 경질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질 경우, 구단주의 인내심이 바닥날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피닉스 감독에 부임한 호너켓은 첫 해 48승 34패를 기록했지만, 다음 시즌 39승 43패로 5할 승률을 밑돈데 이어 이번 시즌까지 계속해서 성적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플레이오프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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