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 호세 페르난데스(23)가 이번겨울 트레이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보라스는 30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초기 단계의 연봉을 받는 경우, 팀들은 트레이드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호세가 바로 그런 경우”라며 페르난데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윈터미팅 기간부터 현지 언론을 통해 트레이드 루머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LA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스캇 보라스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이번겨울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이애미 해럴드’의 클락 스펜서는 말린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페르난데스를 내주는 조건으로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과 스완슨, 그리고 세 명의 선수를 더 원했다고 전했다.
‘MLB.com’의 말린스 담당 기자 조 프리사로는 말린스가 다저스에게는 3대 유망주인 좌완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 유격수 코리 시거, 외야수 작 피더슨과 함께 두 명의 선수를 추가로 원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페르난데스의 공백을 지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의 젊은 선수들을 원한 것.
보라스는 “다른 팀들이 재능 있고 젊은 그의 모습을 보고 연락을 했을 수 있다 많은 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페르난데스에 관심을 가진 팀들이 많았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7경기에 선발 등판, 22승 9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2013년 LA다저스의 신인 콤보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201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지만, 2015년 복귀 이후 11경기
3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운 그는 이번겨울 첫 번째 연봉 협상을 갖는다. FA 자격 획득까지는 3시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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