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진수 기자] 원주 동부의 2년차 허웅(22)은 올 시즌 강력한 기량발전상(MIP)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동부에 입단하는 그는 41경기에서 평균 16분42초를 뛰면서 4.80득점 1.2리바운드 1.5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 기록의 두 배다.
30일전까지 34경기에서 평균 32분20초를 소화화면서 경기 당 12.8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두경민까지 올 시즌 맹활하면서 동부는 신바람 농구를 펼치고 있다. 동부 관계자는 “허웅과 두경민이 돌격형 농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수비 위주의 농구를 펼쳤다면 허웅과 두경민의 활약으로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는 의미였다. 여기에 최근 동부가 5연승을 달리는 동안 허웅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팀으 이끌고 있다. 간간히 나오는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코트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30일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허웅이 여유가 생겼다”면서 “가운데를 상요할 줄 안다”고 말했다. 허웅의 활약은 이날 오리온전에서도 이어졌다. 전반에 9점을 넣으면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시도한 3점슛 한 개만 실패했을 뿐 나머지 던진 슛이 모두 림을 통과할 정도로 확률도 높았다.
동부는 여기에 두경민이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폭발시키는 등 15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쳐 48-34로 앞섰다.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나가던 동부는 후반 들어 오리온의 맹추격에 고전했다. 조 잭슨과 외곽슛을 앞세원 오리온의 공격을 매서웠다. 경기 종료 5분58초를 남기고 김동욱에게 3점포를 맞은 뒤 이어 잭슨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64-63까지 쫓겼다.
그러나 동부는 김주성이 3점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 오리온이 다시 쫓아오자 이번에는 허웅이 3점슛을 터뜨
허웅은 76-70으로 앞선 경기 종료 59초를 남겨 놓고 승기를 잡는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켰다. 동부는 오리온에 80-74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허웅은 이날 20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두경민은 18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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